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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비트코인과 금시장

BS blog 2022. 2. 16.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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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새해에는 PB(프라이빗 뱅커)들의 입에 많은 투자자들의 시선이 집중됩니다.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어느 누구도 알 수 없는 증시시장 속에서 고액자산가들은 어떤 전략을 짤지 궁금하기 때문이죠. 증시에서 고액자산가들의 유동성의 이동방향도 매우 중요하니까요.

PB들이 올해 내놓은 화두는 리스크 관리입니다. 작년의 증시는 어느 누구도 예상못한 대세 상승장이었지만, 올해도 계속되리라는 보장이 없고 미국의 테이퍼링, 금리인상 등 돈 줄 죄기 정책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어 불확실성이 클 거라는 이유입니다. 그러면서 PB들 사이에서도 금(金)으로 자산 배분할 것을 권하는 소식들이 많습니다.

아시다시피, 금은 인플레이션에 따른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할 수 있는 실물 투자자산이면서,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리스크를 헤지할 수 있는 가장 전통적인 수단입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이기 때문에 급변하는 증시의 변동성을 방어하는 역할로 많이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PB들의 말에 맞춰 금에 바로 투자했다면 투자자들은 마음고생을 많았을 것입니다. 과거와 달리 금의 흐름이 많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과거엔 증시가 하락하거나 경제 위기 등일 때 또는 인플레이션 헷지용으로 유용했지만, 어느 순간부터 증시가 하락하여도 금 가격 또한 하락하는 기이한 현상들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특히 21년 연초에는 금값(KRX 금 현물 기준)이 조정받더니 작년 고점 대비 20% 낮은 수준에서 의미 없는 박스권 등락만 반복했었습니다. 그에 반해 주식, 채권, 외환 등 금융시장이 올해 내내 요동쳤음에도 말이죠.. 사실 전통적인 시장 논리대로라면 안전자산인 금값이 상승세를 탔어야 하나,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될수록 투자자들이 금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앞으로 시장에 불안이 형성되더라도 금투자가 녹록치 못할 가능성이 증가하게 되겠지요.



 

 

 

금변동성의 변화 원인 - 비트코인의 등장 / 투자자들의 실망감


최근에는 금 가격 예측과 분석이 더더욱 어려워졌습니다. 원래 달러 가치, 인플레이션, 미국의 통화정책 등 복합적인 변동 요소가 있지만, 안전자산적 요소가 강하여 증시가 힘들 땐 반등하는 모습을 과거에는 뚜렷이 보였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이러한 흐름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이는 바로 비트코인 존재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1천 조원 이상의 시장규모 - 금 투자 등에서 비트코인 투자로 자금 이동"


현재 비트코인 시장은 1천 조를 넘어서며, 투자적 상품으로 의미가 있는지 옥신각신하는 상황입니다. 과거 단순 디지털 화폐로 시장유통이 불가하다는 의견이 대다수였지만 시장규모가 커지고 계속적인 투자가 일어나다보니 금융권에서도 단순 디지털화폐로만 보기엔 규모가 너무 큰 시장이 되었죠..
1천조 이 어마어마한 금액은 분명 코스피 지수에도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금액으로, 만약 비트코인이 없었다면 이 1천 조 이상의 금액은 금이나 주식시장 등으로 다른 투자처로 투자되었을 것입니다. 
반대로 금이나 주식시장 입장에선 1천조원 이상의 투자금액을 비트코인에게 뺏긴 입장이라.. 특히 금시장에선 더더욱 이러한 현상이 뚜렷이 보여 금투자자 입장에선 비트코인 시장 인기는 달가운 소식이 아닙니다.


특히 그동안 자산으로 인정받지 못하던 비트코인이 제도권으로 다가오면서 생긴 이러한 변화는 확실해졌습니다. 미국에선 최근 비트코인 연계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해 시장참가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비트코인 ETF는 가상자산과 제도권 시장을 연결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데 미국에선 어느 정도 투자상품으로 인정하는 분위기임을 보여주는 것이지요. 미국의 금융기관 중에는 ETF 뿐만 아니라 가상화폐를 자산군에 편입하는 곳도 있습니다. 미국 소방관펀드가 295억원 어치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매입했고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연기금 2곳도 590억원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 아직 우리나라에서는 상대적으로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입니다. 

 


그 다음 금변동성의 변화요인으로는
"투자자들의 금투자에 대한 실망감" 

 

21년도에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금변동성에 많은 투자자들이 실망감을 표출했습니다. 과거에 달리 증시가 내려도 '안전자산적 역할, 인플레이션 헷지 대장투자처'인 금이 상승하지 못하는 기이한 현상이 발생했으며, 그 기간동안 짧지 않아 많은 투자자들이 금 투자에 대해 의구심이 들었죠.


이러한 흐름은 투자자들에게, 특히 예민한 투자자들에게는 치명적으로 다가와 금투자에 대해 회의적이거나 다른 대안 투자를 찾게 만듭니다. 과거와 같은 금시장의 흐름이 나오기 전까지 말이죠..


이렇게 투자자가 떠나간다면 더더욱 금투자의 흐름은 과거와 달라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앞으로의 흐름


몇년사이에 금융시장에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비트코인, NFT, 메타버스, 코로나 등 많은 변수가 발생하면서 시장흐름에도 변화가 발생하기 시작했죠. 특히 과거와 달리 변동성도 더 커진 증시시장이라고 판단됩니다.

그러나 위기 속에 기회가 있듯이, 과거에도 그랬듯이, 이런 변동성 속에서 큰 수익이 발생하는 법입니다. (경제학적으로 완전경쟁시장에선 수익을 낼 수 없지요)


어떻게 보면 미국의 시장금리인상 등 악재가 많은 시장이라 많은 투자자분들이 힘든 시기이지만, 과거에는 이러한 위기 뒤에는 항상 큰 반등있곤 했습니다. "큰 골짜기가 있으면 큰 반등이 있듯"

그 반등을 기다리기 위해서, 그 흐름을 읽기 위해서  우리 투자자들이 갖춰야 하는 가장 중요한 역량은 변화 속에서 그 흐름에 맞게 대응과 시장을 읽을 줄 아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역량을 가지고 기다리다면 분명 좋은 성과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