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을 하다보면 보호예수에 대해서 몇 번 들어봤을거에요. 보호예수 풀리는 기간이 언제다 또는 보호예수기간에 조심해야 한다 등등 네이버 종목토론방에만 가도 이런 얘기가 자주 나오곤 했죠. 오늘은 보호예수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보호예수란?
사전적인 의미는
"보호예수란 은행 등이 거래처의 귀중품·유가증권 등을 요금을 받고 보관하는 행위"
뜻합니다.
풀어서 설명드리면, 주식을 보유한 특정 투자자가 "일정 기간 주식을 팔지 않기로 약속하는 것"을 의미하며, 주식시장에서 주로 언급되는 건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 의무보호예수입니다.
왜 이렇게 하는 걸까요? 이는 보통 보호예수가 걸리는 물량은 대주주이거나 회사 관련자 등 주식 보유율이 높은 투자자로서 시장에 한 번에 이 매물들이 나오게 되면 시장에 엄청난 충격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막고자 하는 제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주주가 보유 주식수 중 일부를 팔게되면 10%이상 하락 등 시장에 큰 충격을 줄 가능성이 높음)
즉 보호예수 = 시장 충격완화의 목적이 있습니다.
이러한 보호예수는 보통 기업이 증권시장에 새로 주식을 상장하거나 인수·합병, 유상증자 등의 이슈가 있을 때를 발생합니다. 최대 주주와 특수 관계자들은 이러한 사유가 발생했을 때 예탁결제원과 의무보호예수 계약을 체결하게 되는데, 보통 6개월의 기간을 두는 것일 일반적입니다. (참고로 보호예수기간은 주주들을 고려해서 1년 등 기업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보호예수 해제 후 주가의 흐름은?
우선적으로 보호예수 물량이 풀리게 되면 어떨까요? 명료하게 설명드리면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주가 하락)
이는 경제학적으로 수요-공급 법칙로도 충분히 설명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보호예수기간이 있는 A종목 유통주식수 100주 / 주가 100원 / 보호예수기간 90일 후 150주 추가 유통된다고 하면,
보호예수기간이 풀리게 되면 100주 + 150주 = 총 250주가 되게 됩니다. 이는 수요-공급 곡선에서 공급확대로 공급선만 변동하게 되는데 이는 가격하락의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즉, 보호예수기간이 끝나는 순간 많은 물량으로, 공급 확대가 발생하게 되어 주가가 하락하게 된다는 말이죠. (부동산 가격을 잡으려면 집을 많이 늘리듯 공급을 많이 늘리는 원리와 같은 원리입니다)
실제 차트에서도 볼까요? 아래 차트는 SK바이오팜으로 21년 1월 2일 보호예수 이후의 흐름입니다. 보시는 것과 같이 보호예수가 풀린 바로 다음날은 갭하락으로 시작하였습니다.
이렇게 보호예수는 주가에는 부정적인, 주가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예외] 그러나 가끔 보호예수해제되더라도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보호예수가 풀리더라도 이를 상쇄시키고도 상승할 수 있는 좋은 재료나 호재가 있기 때문입니다.
쉽게 설명드리면 보호예수해제라는 악재가 있는데, 그 악재를 무시할 만큼, 넘어설만큼의 재료나 호재 또는 그 종목의 매력이 있어 "보호예수해제라는 악재를 상쇄"시키기 때문입니다.
즉, 보호예수의 악재 < 그 종목의 재료, 호재 또는 매력도 (더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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