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반적으로 주식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안정적인 투자자산에 대해 문의가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럼 전
"지금같은 시기엔 은행 저축하는 것도 좋은 투자입니다"라고 대답합니다.
그럼 대부분 사람들은 왈 "은행이자 너무 낮은데 어떻게 투자를 해요. 차라리 저축하는 것보다 현금을 가지고 있는 게 좋을 거 같은데.. 그러지 말고 은행보다 높은 수익률 낼 수 투자처좀 알려주세요. 그런데 주식처럼 너무 위험하지 않은 거요!"
요즘 대부분 대화가 이렇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엔 많이 당황스럽지만 이제는 조금 익숙해진 것 같습니다. 사실 "은행 저축보다 높은 수익률 올릴 수 있고(자본차익 + 이자수익), 주식보다 안전한 투자처" 당연 있습니다. 바로 채권투자입니다.
채권투자란?
채권이란 정부, 기업 등에서 거액의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서 추후 채무이행을 약속하며 발행하는 증서를 말합니다. 즉, 쉽게 말해 기업 등에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돈을 국민들에게 빌려 이자를 지급하며 추후 원금까지 갚겠다는 증서라고 할 수 있습니다.
채권은 이러한 구조로, 상환기한이 정해져 있는 기한부 증권 / 돈 빌린 대가인 이자지급하는 확정이자부 증권이라는 기본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주식 비교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회계적으로 자기자본으로 분류되지만, 채권은 타인자본으로 분류됩니다. 채권은 남한테, 돈을 빌리는 것이니 타인인 것이지요.
2) 주식은 보통 의결권이 행사할 수 있지만, 채권에는 의결권이 없어 아무리 채권을 가지고 있어도 경영에는 참여할 수 없습니다.
채권의 특징
채권의 특징을 크게 나눈다면 "수익성, 안정성, 환금성"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1) 수익성 - 이자소득, 자본소득 이 두가지만으로 주식보다 안정적이고, 좋은 매력
채권을 보유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수익은 이자소득과 자본소득이 있습니다. 이자소득은 앞에서 설명했듯이 돈을 빌려주면서 받는 대가로 이자를 받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1억원, 3% 채권금리라면 300만원을 이자수익으로 취득할 수 있습니다. (세금 제외)
그리고 자본소득이란 채권의 가격변동성으로 인해 얻을 수 있는 수익을 말합니다. 이는 주식과 비슷한 개념입니다. A 주식을 500원에 매수했는데 추후 1,000원이 되어 매도했다면 500원이라는 이익이 발생하게 되는데 이를 자본소득이라고 합니다.
그럼 주식시장처럼 채권시장도 변동하는 것인가요? 네, 그렇습니다. 채권시장도 주식시장처럼 매매가 가능하며 사고 팔 수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만기까지 보유 시, 안정성도 있다는 점 이것이 채권의 매력입니다.)
2) 안정성
채권의 가장 큰 매력중 하나이죠. 위와 같이 자본소득이 발생할 수 있는데도 안정성이 있다는 점입니다. 채권은 돈을 빌려주고 그에 대한 대가로 이자와 함께 이자를 받는다고 했지요? 즉 채권은 만기까지 보유 시에는 안정적으로 원금을 보장 받을 수 있습니다!
즉, 만기전에 자본소득을 취할 수 있을정도로 가치 상승이 없으면 계속 보유하면 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하듯 채권은 공부를 하면 할수록 매우 좋은 금융상품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도 리스크는 있습니다. 바로 그 채권 발행자가 부도났을 때에는 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입니다. 이렇기에 발행자가 누군인지, 신용등급 등을 고려해서 채권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3) 환금성
채권의 또 다른 특징은 만기 전에도!! 쉽게 현금화 시킬 수 있다는 점입니다. 채권은 개인들에게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관, 외국인한테는 주식과 같이 매우 인기있는 투자상품으로 계속해서 유통되고 있어 은행에서도, 채권시장에서도 쉽게 유동화시킬 수 있습니다.
채권 투자방법
채권 관련 내용은 생소해서 어려운 분들 많으실텐데 여기까지 읽어주신다고 고생많으셨습니다. 이제 채권 투자하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직접 증권사를 통해 매입하는 방법
이는 가장 원초적이고 기본적인 방식입니다. 증권사에서는 개인을 대상으로 국공채, 회사채 등을 판매합니다.
국공채는 국가에서 발행하기 때문에 망하는 일도 없고, 채무 불이행이 될 가능성이 매우 낮아 안정적입니다. 그러나 그만큼 이자는 낮지만, 정말 돈 많으시고 여유 있으신 분들은 은행보단 이를 선호하지요. 은행에선 예금 보호 5,000만원까지 안되지만 국가 상대로 채권은 국가가 망하지 않는 이상 보전이 되기 때문이지요. (단, 국공채는 금액 단위가 큽니다)
일반적으로 투자하기 좋은 채권은 회사채이지요. 참고로 개인들의 신용등급이 있듯 투자자들에게 유용한 회사채 신용등급이 있습니다. 회사채 등급은 원리금 지급능력 정도에 따라 AAA부터 D까지 총 10개 등급으로 분류됩니다. 보통은 BBB까지 안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2) 은행 등에서 매입하는 방법
은행 등 기타 금융기고나에서도 채권 등을 발행할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채권들은 만기가 5년이상으로 길기 때문에 이를 참고하셔야 하며, 그만큼 금리는 상대적으로 좋은 편입니다.
3) 펀드 상품으로 매입하는 방법
만약 펀드 투자를 하기위해 금융기관에 방문한 적이 있다면, 주식형, 펀드형 채권을 보신 적이 있으실 겁니다. 거기서 위험형은 주식형, 안정형은 채권형 펀드를 권하지요. 이렇게 채권을 펀드로도 가입가능합니다.
실제로 채권을 구매하기 위해서 금융기관에 방문하신 적이 있다면 "어떤 채권을 구매해야하지? 어떤 것이 안정적이고 좋은 수익을 제공하지?"이런 고민을 하셨을 것입니다. 특히 처음 하시는 분들에겐 이는 너무 큰 스트레스이지요.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자 하시면 채권형 펀드 적절합니다.
채권형 펀드를 하면 장점이,
a. 채권을 직접 투자가 아니라 간접투자를 하면서 전문가인 펀드매니저가 직접 좋은 채권을 분류하여 투자를 대신해준다.
b. 소액으로도 가능하다.
단 펀드 수수료가 발생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크지 않기에 "본인이 했을 때 시간 등의 비용 vs 펀드매너저의 수수료 비용"을 비교하셔서 펀드 상품으로 투자할지 고민하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4) ETF를 통해서 매입하는 방법
그 다음으로 ETF 방법이 있습니다. 이는 HTS, MTS에서도 쉽게 매매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그러나 저렴한 수수료도요. 사실 ETF도 펀드와 비슷한 개념이지만, 주식매매하는 것과 같이 HTS, MTS에서 쉽게 매매할 수 있어, 매수뿐만 아니라 매도도 즉각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ETF 투자의 장점은 펀드 투자보다 수수료가 상대적으로 작고, 방문하지 않고 즉각적으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점!
5) HTS, MTS를 통해서 직접 채권매입하는 방법
이 방법은 어느 정도 경지에 도달한 분에게 추천드리는 방식으로, HTS, MTS에서 직접 채권에 투자하는 방식입니다. HTS 등에서 매입하면 그 채권이 잔고에 보이며, 언제든 매매할 수 있습니다.
직접 투자하기에, 채권 종목에 대한 신용위험, 부도위험성을 고스란히 본인이 선택하여 지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나 그만큼 수수료는 적습니다.
처음 하시는 분들에게는 1~3번 방법을 권해드리고, 그다음으로 4번, 그 다음으로 5번을 권해드립니다.
오늘은 이렇게 채권 투자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사실 채권은 공부하면 할수록 더욱 많은 내용이 있습니다. 그러나 제 경험으로 채권에 대해 큰 흐름과 투자하기 필요한 부분만 요약, 정리해서 글을 써봤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하고 문의사항있으시면 언제든 문의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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