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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LG에너지솔루션, 물적분할 - 외국에서는 제재하다

BS blog 2022. 1. 2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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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에너지솔루션이란 어떤 기업인가?

 

 

LG에너지솔루션 로고

 

 

 1. 개 요

2022년도 초 기업공개 최대 이슈로 손 꼽히는 LG 에너지솔루션은 LG화학에서 2차전지 전문생산분야를 떼어낸(물적분할한) 자회사입니다. 배터리관련주이고 LG화학에서 물적분할된 회사로 상장 시 시가총액 기준 10위안에는 들 것이이라는 예상이 많습니다. 이만큼 관심이 큰 만큼, 공모주 청약 114조원이라는 최고 금액을 달성하며, 따상상에 대한 희망도 커지고 있습니다.


 2. LG화학과 관계

사실 LG화학 주주분들은 이 물적분할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좋게 말해 안타까운 것이지, 분노가 치밀어 오르시는 분들도 많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원래 LG화학쪽 알짜배기 재료가 배터리였는데 "그 배터리부분을 쏙 빼서" LG에너지솔루션으로 상장을 하게 되니 LG화학에 투자할 매력이 반감되기 때문입니다. 
뭐 그래도 LG화학이 모회사라서 문제없지 않냐? 하실 수 있습니다. 쉽게 말씀드리면 LG계열사 배터리 관련주가 1종목이었는데 2종목이 되었기 때문에 투자금이 분할될 수 밖에 없기에 좋을 수가 없습니다. 그 외에도..주료 재료가...위와 같이 LG에너지 솔루션으로 쏙 빠졌으니 더더욱 LG화학에는 악재로 작용하는 것이지요.

간단히 예를 들어 설명드리면, 
현재 투자금 100만원 / 배터리 관련주는 LG화학만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LG에너지솔루션이라는 신규 배터리 종목이 생긴다면? 특히 LG화학보단 LG에너지솔루션이 더 배터리관련주에 가깝다면?
많은 투자자분들이 LG에너지솔루션으로 이동하거나 LG화학 30% / 에너지솔루션 70% 등 에너지 솔루션 쪽에 비중을 더 실어서 보유하는 등 하게 될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과거에는 배터리주가 1개여서 100만원 투자되었던 LG화학쪽이 LG에너지솔루션쪽에도 비중이 실리면서 투자금은 자연스레 감소하게 됩니다.

위와 같이, 배터리사업분야가 빠지면서 실제 매력이 많아 줄어드는데, 투자종목까지 하나 더 늘어나게 된 셈이니 LG화학쪽 주주입장에선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알아보니 아래와 같이 벌써 현실적으로 반영이되고 있더군요..아직 LG에너지 솔루션은 상장도 안했는데도 말이죠. 미리 자금을 빼서 비중 조절 OR 에너지솔루션을 위한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겠지요.


<중앙일보 기사내용 발췌>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LG화학 주주의 속은 타들어 간다. LG화학의 '알짜 사업'인 배터리 사업부를 LG에너지솔루션으로 떼어내는 물적분할을 결정한 뒤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물적분할 결정 당시에는 101만원(2021년 1월 14일 종가)까지 상승세를 타나 했더니 논란이 점화되자 LG화학의 주가는 이날 71만원으로 30%가량 떨어졌다. LG화학 주주들이 청와대 국민청원부터 한국거래소 앞 단체 시위까지 불사하는 이유다.



 3. 물적분할을 하는 이유


가장 큰 이유는 역시 자본 조달입니다.
그런데 과거 저의 글에서 자본조달 방법에서 유상증자가 좋은 방법이라고 말씀드린 적이 있습니다.


참조 : 2021.12.28 - [# 경제, 재테크] - [경제] 유상증자, 무상증자

 

[경제] 유상증자, 무상증자

주식 투자자분들은 기업의 소식에 민감하고 기민하게 반응합니다. 그중에서도 오늘은 ‘유상증자’와 ‘무상증자’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유상증자, 무상증자는 주가에 영

ipbstory.tistory.com



유상증자도 자본조달에 매우 유용한 방법이지만, 단점이 있습니다.
(단점) 유상증자 하게 되면 주식수가 늘어나게 됨에 따라 기존 지배주주의 보유 주식 비중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경영권에 힘이 약해지겠지요. (사실 이런 부분까지 고려해서 적절하게 유상증자를 하긴 합니다. 그래도 위협이 될 수 있기에) 
예를 들어, A회사의 주식 수 1,000,000주가 있고 / 지배주주가 50%인 500,000주를 보유한 상태에서
유상증자로 1,000,000주를 추가 발행한다면
총 주식수는 2,000,000주가 되고, 지배주주는 그대로 500,000주로, 지배주주의 보유 주식 비중은
500,000 / 2,000,000 = 25%
로 주식보유비중이 줄어들게 되는 현상이 발생합니다.


반면에, 물적분할은 기존회사에서 특정부분을 떼어내어 자회사를 상장함으로써 자금을 모으고, 모회사 주식은 지분을 희석하지 않고 보유할 수 있게 됩니다. 즉, 주식수도 늘어나지 않고, 부채도 늘어나지 않는데도 상장만 하기만 하면 자본을 조달할 수 있는 방법이 바로 물적분할입니다.

쉽게 설명해서 한 회사에서, 특정 사업부분을 떼어내어 상장만 진행했을 뿐인데 사업자금이 위와 같이 공모주 청약 100조이상처럼^^ 자본 조달이 가능한 것으로
, 치트키 같은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사실 대기업한테만 통하는 방법이겠지요. 일반 중소기업 등이 추가 상장을 한들, 관심도 안 가지니 말이죠. 카카오쪽도 이와 같이 물적분할을 한 기업입니다.


사실 이 방식은 기존주주들에게 큰 피해가 올 수 있기에 외국에서는 제재가 강하며, 물적분할된 법인의 IPO를 명시적으로 금기시까지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보면 아직 우리나라는 금융분야에서 나아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4. 앞으로 전망

 - LG에너지솔루션의 기대감이 큰 만큼 기대가 되는 종목임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배터리 관려주인만큼 재료는 매우 좋은 종목입니다.

 - 그러나 상장하는 날 가격이 높게 측정된다면 어느 정도 매물이 나올 수 있으니 이 부분은 주의하셔야 합니다. 상장 당시 가격이 어떨지가 가장 중요할 듯합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그 종목의 가치보다 높은 가격, 시가총액이라면 하락은 피할 수 없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