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은 코로나 발생진원지로 지목되면서 국제 시장에서 공공의 적, 밉상 국가가 되었습니다. 코로나 19년도 발생해서 아직도 계속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중국에 대한 시선은 여전히 탐탁치 않은 상황이죠.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세계의 모든 국가들은 중국경제를 주시하며 지켜보고 있습니다.
광대한 땅과 어마어마한 인구수만 해도 중국의 세계 경제영향력이 크지만, 지속적인 기술발전으로 달라진 Made in China 제품 때문에 세계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국가가 되었죠.
세계화 시대에 품질은 같고, 더 저렴한 제품을 제공해준다면 시장경제원리에 따라 어느 누구라도 공급처를 바꾸게 됩니다. 그 역할을 한 것이 중국이며, 중국은 여러 방면으로 세계 시장을 섭렵해가고 있었죠.
특히 우리나라 요소수 대란 사건도 중국에게 섭렵당한(?) 것 중 하나였죠. 중국의 저렴한 가격에 밀려 "국내 요소수 생산"은 사라지고 중국의 의존도가 높은 상태로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다 중국쪽 공급에 차질이 생기다보니 공급해줄 물량이 없어 이런 사태가 발생하게 된 것입니다.
즉 세계 경제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더 커졌고 세계가 주목할 수 밖에 없는 나라로 중국은 성장하였죠. 그러나 최근에 중국 경제에 대한 빨간불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위기 1. 중국 부동산 개발회사 헝다그룹의 위기
중국 헝다그룹 위기설은 자주 얘기가 나왔던 이슈이죠. 헝다는 현재 350조원이 넘는 막대한 부채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중국 2위 부동산 개발업체로 채무 불이행 위험으로 부도위기에 있습니다.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보유 중인 전용제트기 2대를 총 5000만달러(약 593억원) 이상에 매각하기도 하였죠.
엎친데 덮친 격으로 중국 정부가 부동산 시장 단속을 강화하고 주택 판매가 급감하는 등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어 헝다그룹에게 더 아픈 소식입니다. 헝다그룹한테는 정부의 보조없이 너무나 힘든 상황이죠.
이 때문에 중국판 '리먼 브러더스’ 사태가 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죠. (리먼 브라더스 사건 2008년 금융위기) 부동산개발업체 헝다 그룹은 중국 2위 기업인만큼 그 파급력이 어마어마하다보니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사실 이에 대해 중국측은 시(習) 주석의 경제 책사인 류허(劉鶴) 부총리를 내세워 ‘부동산 시장에서 일부 문제가 나타나고 있지만, 건강한 발전이라는 기조에는 변함이 없으며, 위험하지 않고 통제 가능하다’라 발표하였습니다.
그러나 곧.. 헝다그룹은 지난달 두 차례 달러화 채권 이자를 지급하지 못하면서 자금난을 겪는 중국 부동산 개발 회사 헝다그룹(恒大·에버그란데)의 주식 거래가 4일 중단되었고, 또한 홍콩 증시에선 헝다그룹의 자회사 헝다물업, 중국 부동산 개발 기업 허성촹잔그룹 주식도 거래가 중지되었다고 합니다. 즉, 총 3개의 상장기업 거래가 중지된 상황입니다. 거래소 측은 두 회사의 주식 거래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자유경제가 아닌 계획경제인 점, 사회주의체제이기에 국가적으로 이유를 밝히지 않아도 문제없는 듯합니다. 우리나라였으면...
이러한 흐름은 아직 현재진행형이고, 헝다그룹의 거래 재개 여부 및 앞으로 흐름이 중요할 듯 합니다.
위기 2. 미중갈등 / 세계적 정서
최근에 조 바이든 미대통령과 시진핑 국가주석이 화상 회담을 진행했었죠. 거기서 바이든 대통령은 중국에 화해 제스처를 보였고, 대만 문제에 대해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사실 이러한 표면만 보면 미국이 양보한 것 같아 보입니다.
사실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과거와 상당한 차이가 있습니다. 이번 해에만 해도 2번이나 "대만이 공격받으면 방어할 것"이라고 했는데 이번 회담에선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정확한 의중은 알 수 없으나 미국이 생각하는 그림이 있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사실 바이든 대통령이 회담 모두 발언에서 "우리에게는 상식의 가드레일이 필요하다. 미국과 중국의 지도자로서의 책임은 양국 관계가 공개적인 충돌로 바뀌지 않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를 보면 이번 화해는 표면적일 뿐, 원초적인 문제는 해결안되고 잠시 덮어두는 느낌이 듭니다. 휴전과 비슷하게 추후 어떤 문제든 다시 생길 수 있는 아직은 '충돌의 불씨'는 남아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이러한 미중 갈등 사이로 중국 내 반외자 분위기가 형성되어 중국에 진출한 서방 기업들의 철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는 중국 로컬기업들의 기술 수준이나 경영 능력이 향상돼 서방 기업들의 입지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중국 내 미국 및 유럽 기업들에 대한 압박때문에 서방 기업들 입지가 점점 흔들리고 있는 것이 중요한 요인입니다.
위기 3. 반도체 전쟁
제 2의 석유라고 비유가 될 정도로 최근 반도체에 대해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앞으로 비전이 있는 미래 사업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수출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반도체이고, 삼성전자, SK 하이닉스 등 국내 대기업들의 매출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 간의 '반도체 전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국 기술을 지키려 하고, 중국정부는 어떻게든 반도체사업을 키우고자 수조 원을 업체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인텔이 반도체 공급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청두 공장에서 생산을 늘리려고 한 데 대해 미 정부가 제동까지 걸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기술이 유출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보호주의 행보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실 이미 인텔과 삼성전자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은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 직접 공장을 짓고 생산량을 늘리고 있기에, 일부 기술이 중국으로 이전될까봐 미국 입장에서는 노심초사하고 있죠.
그래도 아직까지는 중국 자국내 반도체 기술은 많이 뒤쳐진 상황이라 반도체 해외 의존도가 높습니다. 특히 중국의 반도체 소비는 글로벌 전체 소비의 60%, 중국 내에서만 사용되는 최종 수요는 33%를 차지하기에 어마어마한 소비량입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보면 미국과의 반도체 전쟁은 중국에게 큰 리스크가 될 수 밖에 없습니다.
위기 4. 탄소중립
최근 중국의 전력난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한 식당에서는 촛불을 켜고 영업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중국 전력난의 원인은 여러 가지 있습니다.
중국 전력생산은 대부분 화력발전소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원료인 석탄 가격이 급등하였지만 석탄가격에 비해 전기요금이 저렴한 실정입니다. 그런데 정부는 전기요금 인상을 막아둔 상황으로 화력발전소는 전력을 생산할 때마다 손해를 보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인식한 정부는 지난 12일 전기요금 인상폭을 증가시킨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세계적으로 탄소줄이기 운동이 일면서 화력발전소가 주력인 중국의 입장입니다. 시진핑 주석은 2030년까지 중국의 탄소 배출량 정점을 이룬 뒤 2060년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했습니다. 특히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때는 베이징의 푸른 하늘을 보여주겠다고 발표한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중국의 각 지방은 중앙 정부로부터 에너지 소비량 목표치를 받아 탄소 배출 줄이기에 실질적으로 돌입한 상태입니다. 가격때문에 발전소를 가동해도 손해인 상황에서, 중앙정부의 압박으로 전력생산에도 제한이 되다보니 전력난 문제는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것입니다.
2022년 푸른 하늘을 위해선 화력발전소 가동을 줄이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간단하니까요.
그아시겠지만, 이러한 발전소 가동을 줄이는 만큼 경제성장도 늦춰질 수 밖에 없는데 중국 정부의 앞으로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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