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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워런버핏, TSMC ADR 투자하다

BS blog 2022. 11. 28.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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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11월,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이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 ADR을 41억달러(약 5조4300억원) 어치나 사들였습니다.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는 보유 지분 공시를 통해 지난 9월 말까지 3개월 동안 TSMC 주식 6000만건 이상, 최소 41억달러어치를 매입했다고 14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포브스 등이 보도했고,. 이는 버크셔해서웨이의 3분기 전체 주식 매입금 90억달러(약 11조9300억원) 중 절반에 달하는 규모입니다.

참고로,  TSMC는 애플이나 엔비디아 등 주요 고객사와 가까운 미국 애리조나에 120억달러 규모의 칩 공장을 현재 건설하고 있으며, 소니와 토요타 등을 위해 일본에도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주에 투자를 선호하지 않는 워렌버핏이 애플 이후로 엄청난 투자를 한 것이라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 TSMC ADR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ADR은 미국 주식예탁증서(American Depositary Receipts)의 줄임말로, 미국 시장에서 발행된 주식 대체증서를 의미합니다.
주식예탁증서(DR, Depositary Receipts)는 다국적 기업이 해외 증권 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하는 경우, 예상되는 발행 및 유통상의 문제를 고려하여 원주는 본국에 소재한 금융기관에 보관하고, 해외 투자자에게는 원주에 대한 소유권을 인정하는 표시로서 발행하는 증서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예탁증서는 발행 시장에 따라 구분하며 미국 시장에서 발행하는 것을 ADR, 유럽 시장에서 발행하는 것을 EDR, 미국과 유럽 등 복수 시장에서 동시에 발행하는 경우 GDR(Global Depositary Receipts)이라고 부릅니다.
특히 세계최대시장인 미국에는 전 세계의 유명한 기업들이 ADR 발행을 통해 미국 증시에 상장되어 있습니다. 

 

 


쉽게 설명하면, 대만의 주식을 대만 시장이 아닌, 미국거래시장을 통해 거래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제도는 외국 기업입장에서 미국 등 다른 나라에 상장하려면 복잡하고 비용측면에서도 힘든 요소가 있는 점을 보완해주며, 미국 투자자 입장에선 미국 주식말고도 다른 나라의 유명한 기업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매우 유용한 제도입니다. 실제로 그 나라 주식을 가지고 있지 않아도 그 기업의 주식과 교환이 가능한 증서를 갖는 것이므로 어떤 면에서 동일한 가치를 갖는다고 봐도 되는 증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