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1월 11일, 어김없이 다가오는 빼빼로데이는 사실 상업적 기념일 중 하나입니다. 롯데에서 유래된 국내 최대 규모의 데이 마케팅 기념일이죠.
전형적인 데이 마케팅 중의 하나로서 공식적인 기념일은 사실 아닙니다. 한국과 일본에서만 기념하는 상업적 기념일인 것이죠.
여성 구매층이 많은 발렌타인 데이, 남성 구매층이 많은 화이트 데이와 달리 빼빼로 데이는 남녀 모두에게 수요가 높으며, 편의점 업계에서도 발렌타인 데이, 화이트 데이를 넘어서는 연중 최대 매출이 발생하는 날 중 하나입니다. 사실 이 데이터만 보더라도 빼빼로를 판매하는 롯데입장에선 성공적인 마켓팅 전략이죠.
10대들 사이에서도 봄 방학 중인 발렌타인 데이, 1학기 초인 화이트 데이보다 빼빼로 데이를 더 챙기는 경향이 있습니다. 11월에는 이미 학급 친구들끼리 얼굴도 다 알고 친해진 상태이며 수능과 연말을 앞둔 특수성 때문입니다. 예외가 있다면 빼빼로 데이가 개교기념일인 학교들인데 이들 학교에서는 그 전날 이런 분위기가 형성된다고 합니다. (개교기념일이 11월 11일이라 휴교이므로)
심지어 대구에서는 2011년 11월 11일 하루에만 전체 초등학교 215곳 중 절반에 가까운 101곳이 휴교했다고 합니다. 2011년엔 밀레니엄 빼빼로 데이라고 홍보하기도 했으며 이 때문에 대구광역시의 초등학교들이 상술에 물들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이런 결정을 한 것이라 했었죠.
그리고, 초등학생 등 어린이의 경우 못 받는 아이들은 슬퍼하는 등, '누구는 주고 누구는 안 주면서' 논란이 일기도 하죠. 거기에다 못 받은 아이들이 많다면 그들끼리 뭉치지만 매우 적으면 그 아이들은 소외감을 느끼는(?) 뭔가 억울할 수도 있는 날입니다. 빼빼로 때문에 수업을 안 듣는 문제도 있다고..
사실 빼빼로 데이에 대해 여러 비판이 있지만 큰 문제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따분한 일상 속에 마음을 표현하는 또는 재미있는 하나의 이벤트로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기타] 무역계약서 작성방법 (2) | 2024.03.29 |
---|---|
양극성 장애, 조울증과 차이는? (3) | 2024.01.08 |
[책] 주식투자, 최적의 타이밍을 잡는 법 (1) | 2023.08.24 |
[TECH] 메타 스레드 웹버전 출시 공식화 (2) | 2023.08.24 |
[책] 나는 장사의 신이다 (14) | 2023.02.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