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재무제표 - 이것만은 보고 투자하자 ①

BS blog 2021. 11. 13.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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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쁜 일상에서 재무제표의 모든 요소를 이해하여 투자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특히 직장인들에게는 1분 1초도 아까울텐데 업무하랴, 재무제표보랴 하기가 쉽지 않죠. 그래서 오늘은 그나마 재무제표에서 중요한 요소만 뽑아서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들어가며..

사실 차트만을 보고 투자하시는 분들도 많으실텐데, 저는 쫄보라서 기본적인 재무정보는 항상 보고 투자하는 편입니다. 그러면서 공부되니까요. 

우선 재무재표에는 자산, 부채, 자본에 대해 알려주는 재무상태표와 그 회계기간동안 손익에 대해 설명해주는 손익계산서, 현금흐름표 등등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벌써부터 머리가 아픈 거 같습니다. 그러나 투자에서 이 모든 걸 보면 좋지만 이 모든 걸 보고 투자하기엔 많은 시간이 걸려 효율성이 떨어질 때가 많죠. 또는 이 분석하는 동안 매매타이밍을 놓친다면? 얼마나 억울할까요?

 

그래서 오늘은 족집게 강의와 같이,  꼭 투자에서 확인해야 할 핵심부분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1. 부채비율

부채비율은 기업이 가지고 있는 자산 중 부채가 얼마를 차지하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비율입니다. 기업을 구성하는 자산은 자기자본과 타인자본으로 구성되는데 이 둘간의 비율을 부채비율이라고 합니다.

 

부채비율 = 타인자본 / 자기자본

 

기업을 운영할 때 순수하게 자기자본으로만 운영하는 회사는 보기드물죠. 만약 그런 회사가 존재하고 많은 수익도 낸다면 매우 우수한 종목, 매력적인 종목이라고 할 수 있죠. 부채비율이란 상환해야 하는 부채가 자기자본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가를 나타내며, 기업의 "건전성"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즉 쉽게 말해서 회사가 얼마의 빚을 지고 사업을 하고 있냐를 의미합니다.

(다른 요소는 배제) 개인을 예로 설명드리면 자동차 2억짜리를 구매하였는데, 이중 부채가 1억이라면 부채비율은 50%가 되는 것입니다.  기업도 비슷한 논리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기업의 부채비율이 150%라면 회사가 보유한 자본보다 1.5배나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통상 100~150%이하를 준수한 부채비율이라고 보며, 낮으면 낮을수록 좋습니다. 이는 재무정보에서 꼭 확인되어야 할 요소 중 하나입니다.

그러나 기업을 운영하는 사람이라면 적절한 부채를 활용하는 것도 사업을 위해서 좋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저는 0% 부채의 기업은 선호하지는 않고 100% 이하이면서 재무도 좋은 기업을 선호하지요!

삼성전자의 최근 3개년 부채비율을 보면 37%을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자기자본이 100억원이면 37억원의  부채를 지고 있다는 뜻으로 매우 안정적인 재무상태입니다. 정말 큰 회사이면서 매출도 큰데도 이 정도를 유지한다는 점을 보면 삼성전자가 얼마나 대단하고 경영진들의 우수함을 또 느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삼성전자 주요 재무정보

 

참고로 추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을수록, 빚이 많을수록 이자비용도 그만큼 지출된다는 점! 꼭 알아두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니 너무 많은 부채는 영업이익을 낮추어 사업 수익성이 낮아지게 됩니다.

 

카카오의 경우, 아래 보시는 것과 같이 부채비율 60%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2018년도에 비해 부채비율이 올랐지만, 아직도 100% 미만으로 준수한 상태입니다.

카카오 주요 재무정보

 

 

 2. 유보율

유보율 이해를 돕기 위해 사내유보금에 대해 먼저 말씀드리겠습니다. 사내 유보금은 1년간 기업이 벌어들인 순이익 중 배당에 사용하고 남은 금액을 법인에 적립해 놓은 금액을 지칭합니다.

사내유보금이 많다는 건 순이익이 많이 발생했고, 회사의 재무구조가 튼튼하다는 뜻입니다. 개인 입장에서 보면 그만큼 저축을 많이 해뒀다는 의미이죠.

그러나 사내유보금은 절대적인 수치를 의미하여 어느 정도인지를 파악하기 어렵습니다.

예를 들어,

 A. 4인 가구에서 매월 500만원 수익 -> 저축액 1천만원

 B. 1인 가구에서 매월 500만원 수익 -> 저축액 1천만원

위와 같을 때 같은 1천만이지만 이 수치가 같은 느낌이 아닙니다. 1인당 생활비가 매월 100만원이라고 가정하면 전자의 경우 2.5개월을 버틸 수 있지만 후자의 경우 10개월을 버틸 수 있죠. 

이처럼 절대적인 수치로 재무를 평가할 수 없기에 회사가 가진 자본금과 보유한 잉여금의 비율을 계산하여 재무제표에 사용하는데 이를 유보율이라고 합니다.

 

유보율 = 잉여금 / 자본금

 

유보율이 높다는 것은 자본금에 비해 잉여금이 많다는 뜻이며 잉여금이 많기 위해서는 회사가 영업을 잘해서 그 동안 쌓아놓은 돈이 많다는 뜻이 됩니다.

즉, 높은 유보율을 가진 기업은 탄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어 재무적으로 안정적인 기업임을 판단할 수 있으며 이는 투자대상으로 좋은 종목이 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20,000%을 넘어가며 엄청난 유보율을 확보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만큼 튼튼한 기업임을 알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코로나때에도 그렇고 저평가 구간에 들어오면 재무적으로 튼튼하여 엄청난 매력이 있는 종목임을 또 느끼게 되네요.

삼성전자 주요 재무정보

 

 

여기까지 부채비율과 유보율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두 개념 모두 재무정보로서 매우 중요한 지표로 안정성을 나타냅니다.

" 영원한 기업은 없으며, 아무리 큰 대기업이라도 무너질 수 있습니다" 투자하기 전에 안정성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를 확인하여 수익도 내고 & 우리의 돈도 지키는! 투자를 해봅시다.

공부하시는 데 참고가 되셨기를 바랍니다! 2탄으로 다시 곧 찾아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