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주식용어 "서킷브레이커"

BS blog 2021. 11. 12.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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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늘은 주식용어 중 서킷브레이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서킷브레이커" - 주식시장을 일시적으로 정지시키는 것, 레드카드와 비슷한 개념입니다.

선물시장이 급등락하며 과열양상을 보일 때 현물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을 막기 위해 현물 프로그램 매매 체결을 "일시적으로" 중단시키는 것을 사이드카라고 합니다. (참고로 "사이드카"는 서킷 브레이커와 같이 증시 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 중 하나입니다. 다만 현물이 아닌 선물시장이 대상으로 시장 급등락에 따른 현물시장의 혼란을 막기 위해 발동됩니다)

 

이 사이드카는 주식시장의 종류에 따라 발동조건이 약간씩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5분간 프로그램 매매가 정지되면서 선물시장이 현물시장에 주는 영향을 잠시나마 중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보다 더 큰 폭락이 올 때 시장 전체가 이성을 잃고 폭주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습니다. 특히 공포가 극대화될 때 사람들은 이성보단 감정에 지배될 수 있기 때문이죠. 이를 막기 위해서  주식시장에는 서킷브레이커라는 제도가 도입되어 운용되고 있습니다.

 

 

서킷브레이커는 전기회로 (서킷 Circuit)에 전류가 흘러넘쳐 과열될 때 자동으로 전류를 차단 (브레이커, 자동차 브레이크 생각하시면 더 이해가 빠를 수 있습니다!) 하는 장치를 말합니다. 주식시장에서도 마찬가지로 주가의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경우 장을 잠시 멈추고 시장 참여자들이 이성을 찾을 수 있도록! 공포에 지배당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안정장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1997년 외환위기 여파로 인해 주식시장이 무너진 후 1998년 도입되었습니다. 현재 국내주식장에서는 현물서킷브레이커와 선물 서킷브레이커가 있으며 각각은 다음의 차이를 가집니다.

- 현물 서킷브레이커 : 현물주식 + 선물옵션 거래 중지, 현물주가 폭락 시 발동

- 선물 서킷브레이커 : 선물옵션 거래 중지, 선물가격 급등 or 폭락 시 발동

 

 

서킷 브레이커 단계

서킷브레이커는 총 3단계가 연속적으로 발동될 수 있으며, 각 단계는 하루에 한 번만 발동될 수 있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전일 종가 대비 8%이상 하락한 상태에선 1분간 주가를 유지하면 서킷브레이커 1단계가 발동됩니다. 1단계가 발동되면 20분간 매매를 중단한 후 재개합니다.

이후 장이 전일 종가 대비 15% 이상 하락하고 1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 하락하면 2단계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됩니다. 2단계 역시 20분간 모든 거래가 중단되며, 이후 10분간은 단일가매매로 거래가 재개됩니다.

3단계는 전일 종가에 비해 20% 이상 하락하고, 2단계 발동지수 대비 1% 이상 추가하락한 경우에 발동되며,  발동시점을 기준으로 모든 주식시장의 거래가 종료되고 그날 장이 마감됩니다.

 

서킷브레이커 발생했을 때의 모습 - 정지하여 --으로 표시될 걸 확인할 수 있다.

 

서킷 브레이커 발생하기 전의 시장의 흐름 -> -8%까지 한 번에 하락하는 것이 아닌 조금씩 조금씩 하락하여 위와 같이 -8%까지 하락할 때도 있다.

 

 

마무리

주식시장의 폭락을 막는 장치인 서킷브레이커에 대해서 알아보았는데요, 주식시장에 참여한 기간이 길지 않다면 생소할 수 있는 이벤트입니다.

시장에 큰 충격을 강해졌을 때 충격을 완화시키는 제도이기 때문에 발동되었을 때 잠시 HTS, MTS에 손을 떼고 시장을 관망할 필요가 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사실 아시나요? 역사적으로 서킷브레이커 이후에 주식이 회복하는 데 걸리는 시간이 예상보다 짧았다는 점. 즉, 위기가 기회이듯, 시장을 잘 파악하여 타이밍만 잘 잡으면 좋은 기회도 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