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ELS 주가연계증권
1. ELS란?
ELS는 EQUITY LINKED SECURITIES의 약자로 주가연계증권을 의미합니다. 개별주식의 가격이나 주가지수 등에 연동하여 수익률이 결정되는 신종 유가증권으로 증권사에서 발행 판매하는 상품입니다.
2. ELS특징
1) 수익성
상품구조에 따라 주가 상승은 물론, 일정 부분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2) 안정성
상품의 다양성으로 인하여 주가 하락 시에도 원금손실을 제한하는 상품설계가 가능합니다.
3) 다양한 수익구조
옵션의 종류에 따라, 투자기간에 따라 매우 다양한 형태의 상품설계가 가능합니다.
ELS는 사실 수익구조 형태가 다양하나 일반적으로 아래 그림과 같이, "특정기간동안 특정 바운더리 내에서만 움직일 때 수익을 가져다주는 증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기본가격에서 120%~80% 이내로 움직인다면 수익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즉, 상당한 변화가 없을 때, 무난한 흐름일 떄 기대 수익을 가져다주는 증권입니다)
3. 주요 이슈 :
1)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 (ELS) 원금 손실 대거 발생
최근에 홍콩 H지수 흐름이 이상합니다. 세계 증시 흐름와 다른 흐름을 보이며 홍콩H지수가 10% 넘게 급락하여 ELS 투자자에게도 엄청난 손실을 발생시키고 있습니다.
사실 과거에는 다우지수 등에 비해 홍콩H지수의 ELS는 수익률 괜찮은 상품으로 선호도가 높았었죠. 그러나 최근 미-중간의 정치적 이슈, 중국시장에 대한 회의적 의견 등으로 중국 증시에서 해외 투자금이 계속해서 빠지며 지수하락을 이끌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홍콩H지수 ELS 만기가 도래하면서 손실이 확정된 금액만 벌써 2300억원에 달하는 상황까지 왔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만기가 되는 ELS 규모만 10조원을 넘어서기에 수조원대 손실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홍콩 H지수 연계 ELS는 홍콩 H지수를 기초로 하는 파생상품으로 통상 투자자가 가입 이후 홍콩 H지수가 가입 시점 대비 65%~70% 이상인 채로 내내 유지된다면 만기시 이자와 원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반면 홍콩 H지수가 한 번이라도 기준 이하로 내려갔다면 만기시 홍콩 H지수 하락률에 비례해 손실이 확정됩니다.)
특히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는 이달 8일부터 ELS 원금 손실이 확정되고 있어 투자자들 사이 불만이 속출하고 있죠. 은행에서 판매된 ELS의 원금 약 4353억원 중 2057억원이 만기 상환됐고 손실금액은 2296억원이며, 이는 전체 손실률은 52.8%입니다.
홍콩 H지수 연계 ELS 투자자들은 지난 19일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판매사의 배상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습니다. 금융당국은 홍콩H지수 연계 ELS 주요 판매사에 대해 현장검사를 실시하고 불완전 판매 여부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 합니다.
이러한 문제로, 계속되는 금융당국의 압박으로 몇몇 은행은 ELS 판매중단을 선언하거나 증권사에는 홍콩 H지수 상품을 개발하지 않고 있습니다. 사실 투자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주는 등 불완전한 판매가 있었다면 고쳐야 하지만! 이런 문제가 금융상품 개발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이 또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