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주식에서 저평가 기준, 존재할까?
주식에서 격언 중,
"저가 매수하라"
"저평가된 기업을 찾아라"
"공포에 매수하라"
등 저평가될 때 매수하라는 주식 명언들이 많습니다. 사실 저평가일 때 매수하여 가격이 상승하여 고평가될 때 수익실현하는 것이 투자에서 가장 이상적이고, 대부분 투자자들이 원하는 그림입니다. 일반적으로 주식책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저평가 지표인 PER, PBR 등 저평가를 분석하여 투자하시는 분들이 많죠.
1. PER? PBR? 저평가 평가하는 지표로 유효한가?
사실 주식 입문책 또는 주식관련 책을 보면 PER, PBR을 많이 보게 됩니다.
업종마다 다르지만, PER이 10배보다 낮을 때 저평가, PBR이 1배보다 낮으면 저평가라고 하죠. 이를 보고 많은 투자자들이 HTS 조건식에서 PER, PBR 기준 저평가된 기업을 매수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매수할 때에는
"저평가된 기업을 잘 샀어. 1달 뒤면 엄청 오르겠지?" 라는 기대감으로 설레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상과 달리 -10%하락.. 또는 바닥보다 더 바닥인 -30% 이상 도달하게 되면 HTS 삭제하거나 들어가는 걸 두려워하게 되죠. 일도 안되고, 그 종목을 어떻게 해야 하나.. 원금을 조금 잃더라도 빼야 하나.. 고민이 되기 시작합니다.
책에서 말한대로 매수하였고, 주식 격언따라 저평가일 때 매수했는데도 왜 그런걸까요?
답은 "PER, PBR"로만 저평가를 평가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만약 책에 따라 PER, PBR로 저평가를 "정확하게" 평가할 수 있었다면 투자자 대부분이 저평가때 매수하여 고평가 매수에 모두 주식부자가 되었을텐데 현실을 그렇지 못하죠..이것만 보더라도 PER, PBR만으로 투자하는 것은 힘들다 할 수 이씃ㅂ니다.
PER, PBR 투자의 단점으로..자세히 보면,
1) 과거 자료를 기반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말은 미래의 데이터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이죠. 현재 아무리 PER, PBR기준으로 저평가 구간이라도 이는 과거 기준일 뿐, 미래에 더 악재가 있다면 더 내려갈 수밖에 없죠.
2) 그리고 PER, PBR기준 저평가되었다는 것은 현재 시장에서 그 종목을 바라보는 관점이! 부정적으로 바라본다는 걸 의미할 수 있습니다. 즉, 악재 또는 매출 부진 등으로 제대로 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저평가를 받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을 비유해서 설명하자면 'A 아파트에 쓰레기매립장이 들어온다해서 가격이 하락했는데, 다른 아파트에 비해서는 저평가되어 보입니다. 특히 그 도시에 사는 사람이 아니라면 저평가된 것처럼! 보이겠지요. 그러나 그 근처에 사는 주민들 중에 그 아파트가 저평가되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몇 명일까요?'
2. 그럼, 어떤 지표를 따라서 저평가를 평가할 수 있는가?
저평가 분석법에 대해서는, 투자 역사가 시작과 함께 많은 투자자들이 계속해서 연구하고, 갈망해왔습니다. 이부분만 정확히 안다면 주식에서 돈방석에 앉는 것은 시간 문제이니까요. 그러나 개인적으로 완벽하게 "저평가"를 파악할 수 있는 지표는 없다고 봅니다.
주식 역사상, 주식 투자가 시작되고 나서 이러한 연구는 계속 되었지만, 어느 책에서도 평가방법에 대해 완벽하게 알려주는 모형이나 산식은 없는 것 같습니다. 가치투자의 대명사인 워런버핏, 벤저민 프랭클린 등도 완벽한 방법을 찾지 못했죠. 그나마 보완하기 위해 장기간 투자를 통해 시장 변동성에 대응성을 늘렸을 뿐. (만약 완벽한 방법을 찾았다면 가치투자에선 손절이란 존재하지 않았겠죠? 계속되는 수익만 존재하고.. 그러나 워렌버핏 또한 그 종목 가치 평가을 하면서 손절을 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왜 답이 없는걸까요? 왜냐하면 주식시장은 유기체와 같이 계속 변화하기 때문이죠. 주식시장은 오늘이 지나고 내일되면 또 새로운 시장과 같습니다. 내일 갑자기 전쟁이 날 수도 있고, 운석이 떨어질 수도 있고.. 시장의 변동성을 완벽하게 맞추기란 어렵습니다.
그럼 투자할 때 아무 생각없이 투자해야 하는 걸까요? 투자에서 중요한 것은 100% 승률이 아니라, 50%의 승률에서 60% 또는 70% 승률로 올리는 게 투자 공부하는 목적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이를 위해 단순 PBR 등 하나의 요소로만 평가하지 않고, 가능한 많은 요소를 고려하여 투자승률을 올리는 게 좋은 투자방법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