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최저임금 상승에도 실질임금은 감소?
1) 계속되는 최저임금 상승에도 불구하고, 소비자 물가가 더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질임금은 더 작아지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2년간(2021~2022) 최저임금 6.6% 샀을 때 소비자물가 7.7% 상승하면서 소비자가 느끼기엔 월급이 더 줄여든 격이 된 것입니다. 특히 급여가 동결되는 직장인은 정말 큰 타격일 듯합니다..
2) 실제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및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12월을 100으로 했을 때 지난해 9월 기준 한국의 최저임금은 106.6으로 집계되면서, 약 1년 9개월간 6.6% 상승하였습니다. 그러나 실질 최저임금은 지난해 9월 기준 98.2로 오히려 하락했다고 합니다.
3) 몇몇 전문가들은 하반기에는 실질임금 상승률이 다시 플러스로 돌아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요..
이에 대해 이창용 한은 총재님은 최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 후 기자 회견에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누적된 비용 상승 압력이 공공요금과 가공식품 가격 등에 반영되면서 1∼2월 중에는 5% 내외를 나타내다가 이후 점차 낮아질 것"이라며 "연간으로는 11월 전망치 3.6%에 대체로 부합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습니다.
즉, 현재 단기적으로 5% 물가상승률이지만 2023년 11월 경에는 3.6%로 물가상승률이 내려가면서 실질임금은 늘어날 것이라 하는데 과연..어찌될지요? 이창용 총재님 말대로 물가상승률 그대로 유지된다면 다행인데..
개인적으로 2023년 추가 임금인상으로 물가상승을 더 부추기는 현상이 나올까 염려가 됩니다.
4) 해외 다른 나라에서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비단 이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미국을 포함하여(87.7로 10% 이상 하락했음), 포르투갈(99.7), 일본(99.3) 영국(97.4), 독일(97.3), 그리스(95.6), 캐나다(94.9), 스페인(93.8), 폴란드(93.5), 아일랜드(92.6), 네덜란드(88.8) 등 OECD 30개 회원국 중 21개국의 실질 최저임금이 하락했다고 합니다.
5) 이러한 이유에는..
a. 코로나 인한 경제충격을 완화하기 위한 재정완화정책 (금리인하, 양적완화, 지원금 배부 등)
b. 힘든 시기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임금 상승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위의 이유가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a로 인해서 시장에 자금이 많이 풀려 물가상승할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이미 예견을 했었죠. 그런데 엎친데 덮친 격으로 임금상승까지 이어지니 그 임금상승부분까지 제품 원가에 포함되면서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이어지며! 실질임금 하락이라는 결과를 초래한 것 같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자이언트 스텝 등 급격하게 금리인상을 단행하고 있지만 어느 정도 시간이 필요할 듯합니다.